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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고 중동의 질서를 뒤엎으려 하는 두 계획의 중심에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있다.
석유가 풍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통치자로 알려진 MBS는 트럼프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몇 안 되는 글로벌 권력 브로커들 중 하나이며, 대부분의 아랍 국가 원수들은 그를 더 변덕스러운 워싱턴에 대처하는 데 중요한 인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리야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트럼프-푸틴 정상회담의 가장 유력한 장소로 자리매김했으며, 모하메드 왕자는 전쟁으로 황폐해진 가자지구에 대한 트럼프의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제안에 대한 지역 대응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39세인 그의 트럼프와의 관계는 2018년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자말 카쇼기의 살해 이후 국제적 낙오자에서 현재 잠재적인 평화주의자로 변모한 그의 변화를 강조한다. 미국 대통령이 선호하는 지역 대화 상대가 됨으로써 MBS의 국내 및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는 한편, 지역 안정이 외국인 투자들을 촉진하고 사우디의 야심 찬 경제 계획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사우디의 오랜 믿음을 보완할 수 있다.
그의 생각을 아는 두 사람에 따르면, 모하메드 왕자는 트럼프의 파괴적인 접근법이 중동과 다른 지역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것일 수 있다고 믿는다고 한다.
“트럼프와 푸틴의 회담은 MBS가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진실성을 더욱 진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애틀랜틱 카운슬의 스코우크로프트 중동 안보 구상 국장 조나단 패니코프는 말했다. “리야드는 또한 이러한 노력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가자지구와 관련된 리야드의 선호와 목표에 기름칠을 할 수 있기를 바랄 수도 있다.”
트럼프는 수요일 러시아 지도자와의 통화로 3년 간의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회담을 위한 공을 굴린 후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푸틴을 “아마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지도자는 2022년 모스크바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을 끝내겠다고 선거 유세에서 약속했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가 해야 할 양보를 내보이기 시작했다.
사우디 회담이 진행된다면, 리야드가 국제 정상회담 소집지로서 구축하고자 했던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두 국가 해법, 시리아의 미래, 수단 전쟁 종식에 대한 고위급 논의의 장이었다.